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에서 주관하는 국제분석능력평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단백질에 대한 분석력 평가부분에 합격평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국제분석능력평가 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는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이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식품 영양성분과 식품첨가물, 잔류 농약 등 10개 분야의 분석능력을 평가한다. 이는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세계 각 나라의 정부, 대학, 민간분석기관 등이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8개 도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지역농산물의 영양성분 DB구축사업을 수행하면서, 단백질, 아미노산, 식이섬유 등 3종을 맡아 분석하고 있다. 이 중 FAPAS 항목에 없는 아미노산을 제외하고 작년 식이섬유 분야에 이어 올해는 단백질 분야에서 인증을 받은 것이다. 특히 단백질 분석능력은 FAPAS에 참가한 전세계 38곳의 실험실 중 가장 정확한 분석값을(참값과 동일) 나타내어, 도 농업기술원이 세계 최고수준의 분석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이번에 인증서를 받은 분석대상 영양성분인 단백질은 사람은 물론 모든 생물체의 몸을 구성하는 기본물질로서 고분자 유기물로 되어있으며, 세포내 각종 화학반응의 촉매역할, 항체형성 등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최달연 농촌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정확하고 정밀한 시험분석으로 세계적 분석기술을 유지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지역농산물 등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로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올 한 해 동안 70여종의 지역농산물을 비롯해 최근 3년간 179종에 대한 영양성분 분석을 하였는데 이를 통해 구축한 DB정보를 생산자와 소비자, 관련업체에 제공하여 제품개발연구, 관련 정책 개발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