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조경태-한선교 ‘여론조사 단일화’ 합의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여론조사 단일화’ 합의
  • 김응삼
  • 승인 2017.12.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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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3자구도 대결
오는 12일 실시되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 등 이른바 ‘제3지대 후보’들이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격 회동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6일 오전 10시 30분 이주영, 조경태, 한선교 등 3명의 의원 간 토론회를 연 뒤 당일 오후부터 이튿날인 7일 오후까지 책임당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는 7일 오후 늦게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원내대표 경선은 친홍(친 홍준표)계와 친박(친 박근혜)계 간 2파전으로 흘러가던 원내대표 경선이 3파전으로 재편되면서 예측불허가 됐다.

이들의 후보단일화는 중립지대 후보들이 난립했다가는 표가 나뉘어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립지대 의원들은 단일후보가 결선투표에만 오르기만 한다면 ‘비박’(비박근혜)·‘비홍’(비홍준표) 진영의 지지를 끌어모아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현재 당내에 뚜렷한 계파 색채를 지니지 않은 중립성향의 의원들이 70∼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이주영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고, 수차례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당내 인지도가 높다. 조경태 의원은 민주당 출신으로, 젊음과 패기, 그리고 계파를 탈피한 참신함이 최대 강점이고, 한선교 의원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단일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들 후보는 자체 논의를 통해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도 결정한다. 일각에서는 원내대표 후보군 내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도 결정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들과 함께 ‘친홍’(친홍준표) 후보로 통하는 김성태 의원과 ‘친박’(친박근혜) 후보로 통하는 홍문종 의원은 이르면 5일 출마 선언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당선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홍 의원은 3명의 후보가 나오는 상황에서 결선투표는 불가피하고, 2차 경선에서 자신과 김성태 의원이 맞붙는다면 비홍 진영을 결집해 자신이 승리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편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감사 결과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할 수 있는 커트라인으로 50∼55점을 권고하는 등 당무감사 전반에 걸친 과정을 설명했다. 감사위는 1권역은 영남 전 지역과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분당지역으로 절대평가점수로 55점을, 2권역은 1권역과 호남 지역을 제외한 기타 전 지역으로 50점을 커트라인으로 권고했고, 3권역은 호남지역이다.

당무감사위가 권역별 커트라인 기준을 다르게 제시한 것은 당의 전통적 지지 텃밭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간 평가 기준에 차이를 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당무감사 결과 최고점수는 78점으로 나왔다”며 “평가는 엄정한 계령화 방법으로 진행해 상당히 보수적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최고위는 당무감사위의 권고안과 함께 전국 당협의 점수대별 분포도 등을 고려해 이르면 오는 8일 최종 커트라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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