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는 지역발전 거점”
문재인정부는 혁신도시를 지역발전 거점으로 삼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혁신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혁신도시발전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4일 오전 진주시 초전동 경상남도서부청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장영수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이전추진단 부단장은 새정부의 혁신도시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장 부단장은 “그동안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이 부족했다”며 “새정부는 혁신도시를 지역발전 거점으로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급하게 지적되고 있는 정주여건 해소를 위해 예결위에 관련예산이 올라가 있다.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정부는 내년 초 혁신도시 시즌2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도시는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발전이 목표다”며 “정주여건 등 생활혁신과 함께 산학연 R&D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혁신도시발전센터(가칭) 설립에 대한 정부계획도 언급했다. 장 부단장은 “각 혁신도시마다 혁신도시발전센터를 만들고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할 구상을 하고 있다”며 “기업유치와 주민 커뮤니티, 창업 등을 위한 업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기관의 부족한 사무실 문제를 해소하기위해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며 “또 지역농산물 장터나 주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간담회는 점심시간을 넘기며 1시간 30분가량 열렸지만 정작 이전기관의 다양한 목소리는 담아내지 못했다. 회의 초반 지역인재 채용 확대 이야기가 주가 됐다. 한 권한대행은 “지역인재 채용은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인만큼 이전기관이 적극적으로 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관련 시행령에 인턴사원 35%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며 장영수 부단장에 요구했다.
간담회가 한가지 주제에 너무 집중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 권한대행은 뒤늦게 참석자들에게 마이크를 돌린 뒤 행사를 마쳤다.
이날 이전공공기관 대표로는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헌곤 국방기술품질원 원장, 강석중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 안옥희 주택관리공단 사장, 임원선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 김학현 한국남동발전 기술본부장, 문동주 한국시설안전공단 경영기획이사, 박정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기획조정본부장, 남상문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교육홍보이사, 전주형 중앙관세분석소 분석관 등 11명이 참석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