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저출산 극복에 발 벗고 나서
창원시, 저출산 극복에 발 벗고 나서
  • 이은수
  • 승인 2017.12.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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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출산율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장진규 창원시 복지여성국장은 5일 시청 프레스센터 정례브리핑에서 “출산율 저하 문제는 국가의 존립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며, 이러한 저출산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년 창원시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작년 1.35명에 비해 0.09명 감소했으며, 2017년 출생아 수 역시 처음으로 8000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내 교고 입학 학생도 매년 1000명 이상 학생 자원이 감사할 것으로 우려되는 등 창원시 출산율 저하현상 및 이로인한 여파가 심화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출산축하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기존 창원시 출산축하금은 둘째아 30만원, 셋째아 이상 200만원(출생시 100만원, 돌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했으나 지원대상을 첫째아부터 확대하여 첫째아를 50만원 지급하고, 둘째아 역시 지원금액을 높여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셋째아 이상 자녀 출산축하금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또한 2017년 신규시책으로 ‘정관·난관 복원시술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피임시술자 중 가족계획 등을 사유로 복원을 희망하는 자(남성 만50세, 여성 만49세 이하 가구)에 시술비 중 본인부담금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이 밖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기념품(아기신발)과 아기 성장단계별 지원 안내문을 제공하는 ‘신혼부부 엄마 아빠되기 희망스타트 사업’, 저출산 극복 전담홍보반 운영, 대형마트와 시내버스 외부광고를 이용한 출산장려 홍보활동 등 다양한 출산장려사업을 2018년도에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웃 간 돌봄나눔 환경 조성과 지역 내 자녀돌봄 안전 망 구축을 위해 ‘소규모 공동육아나눔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이웃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동 돌봄공간으로,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상시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율적 돌봄나눔 활동을 하는 가족품앗이를 운영해 지역 내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자녀에게는 다양한 또래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육아 정보 교류의 장으로서 지역 내 돌봄공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추가 설치하는 소규모 공동육아나눔터는 기존 운영되는 공동육아나눔터와는 달리 주민접근성 높고 영유아 인원이 많은 지역 내 공공 및 민간시설에 설치만 지원하고 공간 활용 및 자체 프로그램 운영은 주민 자율적 운영 및 관리로 이뤄지는 시설이다.

장진규 창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소규모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확대로 돌봄 나눔터를 활성화하고 시민 자율적 운영의 소규모 나눔터 확산으로 자율적 돌봄 나눔문화가 정착되면 저출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치 취지를 설명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장진규 복지여성국장이 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저출산 극복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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