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금관가야 농경지 최초 발견
김해서 금관가야 농경지 최초 발견
  • 박준언
  • 승인 2017.12.05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에서 금관가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벼 경작지층’이 최초로 확인됐다.

김해시는 5일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예정지인 김해건설공고 운동장 일부에서 금관가야 시대 벼농사 흔적 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해지역에서 금관가야 시대 무덤인 대성동 고분군과 취락공간인 봉황동 유적 등은 발견됐지만 곡식을 재배했던 생산 공간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굴은 (재)강산문화연구원이 맡았으며 지난달 30일 전문가로 구성된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재)강산문화연구원은 경작지층에서 벼 뿌리가 산화된 흔적을 발견했으며 이를 일본의 한 대학 연구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연대를 밝힐 계획이다. 결과는 내년 하반기께 나온다.

이번 발견은 가야시대 바다였던 지금의 김해평야에서 식량생산 지역이 어느 곳이었는지를 밝혀줄 중요한 단서 제공과 함께 금관가야 농경사를 규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발굴에서는 청동기시대 무덤과 도랑, 건물에 사용된 나무기둥 자리도 같이 확인됐다.

이번 발굴은 구지봉 지석묘와 대성동 지석묘와 함께 청동기시대 문화 복원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시는 의뢰 결과가 나와는대로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부지 일원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건의하고 체계적으로 발굴·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박준언기자

 
김해서 발견된 금관가야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벼 농경지층. 사진제공-김해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