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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사상, 경남의 문화브랜드 만들기 실천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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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7  16: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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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선비 남명 조식선생은 평생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초야에 은둔, 학문에 정진한 조선 처사(處士)의 상징이다. 남명이 살았던 시대는 평탄하지 않았다. 사화로 선비들과 학자들이 처참하게 희생되었던, 연산군 4년(1498년)부터 명종 원년(1545년)까지 4대사화(무오·갑자·기묘·을사)로 학계가 쑥대밭이 되었던 시기를 살면서 흩어진 사류를 규합, 방황하던 유생들을 교도, 사기를 북돋았다.

남명 선생은 실천·실용이 따르지 않는 이론과 지식은 아무런 쓸모가 없음을 강조했다. 선생은 경의(敬義)를 신조로 하여 몸소 실천, 이론의 실행으로서 학문의 큰 틀을 삼았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남명 제자 50여 명이 의병장으로 일어났던 것도 평소 이론보다 실천을 강조한 스승의 가르침 때문이었다. 우암 송시열 등 많은 사람들은 ‘선비의 표상’이라 했다.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만규(李萬珪)는 ‘조선 500년 동안 가장 성공한 교육자’라고 칭송했다.

남명 같이 꼿꼿한 선비의 기개로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선생은 을묘·정묘사직소 등에서 “전하의 정치가 잘못되고 나라의 근본이 망하여 인심도 이미 떠났다”고 일갈하는 죽음을 불사한 상소는 목숨을 내 놓는 일이다. 왕을 비판하고 금기시 되었던 문정왕후의 비판은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경남도는 남명사상의 계승과 세계화를 통한 문화브랜드 만들기에 나섰다. 남명사상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내년 1월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남명 선비문화 계승·발전 민관협의회’도 출범했다. 남명 선비문화를 경남의 문화브랜드로 재확립, 관광·문화산업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산청-하동-합천-김해를 잇는 순례길을 정비, 남명 유교문화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남명 사상의 경남 문화브랜드 만들기는 경북의 퇴계학 같이 재정적, 행정적 지원의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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