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원방문의 해’를 앞두고 보행권 확보위해 창원광장 일대 자동차 운행속도를 40km로 줄인다.
권중호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창원광장 주변 도로의 차량 속도를 낮추고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는 등 창원광장 접근성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장과 회전교차로 이중기능으로 인해 안전문제 등 활용도가 낮은 창원광장의 접근성 개선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광장의 세배에 달하는 창원광장 면적은 3만 5000㎡로 최대 6만 5000명을 수용할 정도의 넓은 공간이지만 차도로 둘러싸인 섬 형태로 그간 활용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설치된 4개의 횡단보도는 횡단거리가 길고 차량 속도가 높아 창원광장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함께 창원광장과 주변도로의 주행속도를 하향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원시는 창원광장과 주변도로의 실제 주행속도를 조사하고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한속도를 현재 70㎞/h에서 40~60㎞/h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중앙대로(경남도청~공단본부 구간)의 무단횡단 방지를 위해 중앙사거리 등 6곳에 횡단보도를 확충한다. 시는 내년 초 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시책은 3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권중호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창원광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속도를 낮춤으로써 시의 상징인 창원광장을 시민이 더욱 가깝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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