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지사 후보 ‘차출설’ 무성
민주당 도지사 후보 ‘차출설’ 무성
  • 김응삼
  • 승인 2017.12.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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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민홍철·김경수 등…13일 선거기획본부 조기전환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13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지방선거 대비체제로 전환한다. 민주당은 오는 13일로 중앙당 및 시도당의 선출직 공직자 평가 작업이 종료되면 지방선거기획단을 지방선거기획본부(가칭)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역의원들 가운데 다수가 광역단체장 도전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경남도지사 후보군에 민홍철(김해갑)·김경수 의원(김해을)등 거론된다. 부산은 최인호 시당위원장이나 박재호 의원 등이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의 행보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대구시장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거명되는 등 영남권은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현역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경남지사와 관련,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민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의원도 역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차출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서울시장 3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창녕 출신의 박원순 시장의 경남지사로 ‘차출설’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민 도당위원장은 10일 전화통화에서 “도당 위원장으로써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도내 권리당원이 3만명을 넘어섰고, 지난 2004년 지방선거 선거 때보다 민주당으로 출마하려는 인사들이 많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민 위원장은 “공민배 전 창원시장 등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려는 다른 후보들이 많다”면서도 “출마여부를 닫아놓은 것은 아니다“고 밝혀, 기회가 오면 출마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 위원장은 “1월말쯤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도 이날 전화통화에서 “김해시민 뜻을 저버리고 의원직을 중도 사퇴하고 출마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과 지역정가 주변에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남지사 차출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박 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왜 그 얘기가 자꾸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경남지사 차출설을 거듭 일축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을 통해 그간 진행했던 각종 정책의 완결편을 내놔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주변 인사들은 전한다.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지방선거기획본부 산하에 전략, 정책, 공약, 홍보 등을 담당하는 하부 조직을 두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지방선거 대응 기조와 함께 그에 따른 중앙당 차원의 핵심 공약을 발굴하고 알린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지방선거 공천 관련 기구도 구성해 ‘후보자 선정 로드맵’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공천 기준과 경선 규칙 등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원칙을 세울 계획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조기에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과 중요성이 큰 만큼 미리 바람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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