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산불위험지수 전국 최고 수준
경남지역 산불위험지수 전국 최고 수준
  • 임명진
  • 승인 2017.12.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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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에서 산불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의 산불 위험지수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에 따르면 남부지방은 계속되는 가뭄의 영향으로 산불위험등급이 ‘높음(100점 중 66~85)’ 내지 ‘보통(51∼65)’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경남은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인 지난 11월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평균 산불위험지수가 64.7로, 전국 평균 56.5를 넘어선 전국 최고 수준이다.

산림청은 “경남지역의 산불위험지수는 앞으로도 한동안 ‘높음’ 단계로 지속될 것으로 예측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 동안 헬기 20대가 투입되는 등 일대 5만여㎡의 산림을 태웠다. 당시 산청군 일대는 11월 강우량이 0.8mm로 평년(54.47mm)의 1.5% 수준에 불과해 낙엽층이 바싹 마른 상태였다.

기상 분석 및 산불위험예측 결과, 남부지방의 이러한 건조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산불발생위험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남 일부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12월 중순 이후까지 평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도 경상도 지역의 11월 강수량은 1.4mm로 평년 29.9mm에 비해 매우 적었고, 강수일수도 1.5일로 평년 4.1일에 비해 적었다. 건조특보도 13회가 발효되는 등 건조한 상태이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된 지난 11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의 산불 발생건수는 58건(일평균 1.7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25건) 대비 2.3배 증가한 것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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