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갈사산단·애버딘대 사태’ 지원반 구성
道 ‘갈사산단·애버딘대 사태’ 지원반 구성
  • 이홍구
  • 승인 2017.12.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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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한대행, 현장방문 현안해결 대책 마련 지시
경남도가 하동군의 갈사만 산업단지와 애버딘대학교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반을 구성한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10일 하동군 갈사만 산업단지와 애버딘대 캠퍼스를 찾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이갑재 도의원, 김대형 하동부군수와 도 소관부서 국과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장 등이 함께 했다.

하동군은 분양대금반환소송 소송에서 군이 패소한 것과 관련해 “당면한 채무상환 문제 해결과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사업 정상화 방안 마련에 군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김대형 하동부군수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나서 “갈사만 산단과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유치와 관련해 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반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채무상환 문제 해결과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하동군이 모든 행정역량을 동원, 체계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해달라”며 “하동군 채무상환계획이 수립되면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애버딘대 개교 지연 문제와 관련해 한 대행은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는 해양플랜트 핵심설계분야 고급 인력양성을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한 것이다”며 “당초 설립 목적인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인력양성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애버딘대 측과 협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애버딘대가 내년 3월 개교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현재 건립되어 있는 기숙사 시설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벤처기업이나 기업부설연구소 유치 등 시설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하동군과 함께 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도는 지난 8일에도 서부청사에서 한 권한대행 주재로 하동 갈사만 산단과 애버딘대 개교 문제 해결을 위해 현안 점검회의를 가졌다.

한편 하동군은 최근 갈사만 산업단지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1000억원 안팎의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갚아야 한다. 또 영국 애버딘대 하동캠퍼스도 개교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애버딘대는 재정적자와 해양플랜트 경기침체로 인한 학생모집 애로 등을 들어 교육부가 승인한 프로그램(석유·심해저·상부시설 공학)을 해체공학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해 내년 개교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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