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과 사귄다고 마구 폭행
전 여친과 사귄다고 마구 폭행
  • 이은수
  • 승인 2017.12.11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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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3학년 3명 불구속 입건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사귄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몰려가 다른 학교 학생을 마구 폭행하고 이를 알리지 못하게 알몸 사진까지 찍은 고교 3년생과 친구 2명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혐의로 A 군 등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께 창원시 의창구 한 골목에서 다른 학교 2학년 B 군을 번갈아가며 손과 발로 수 차례 때린 혐의다.

이들은 B 군이 주변에 폭행당한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알몸 사진까지 찍은 혐의도 받고 있다.

A 군은 옛 여자친구와 B 군이 사귀는 데 화가 나 분풀이로 친구들과 함께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A 군은 범행 당시 B 군이 자신의 옛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문자를 보내도록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B 군 부모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군 등이 알몸 사진을 유포하진 않고 삭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B 군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들이 학생 신분이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다”며 “곧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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