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꽃처럼 피어나는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가 제 계절이다. 초록색 잎과 달리 꽃 주위로 자라는 화려한 포엽은 빨간색 흰색, 주황색 등 다양하다. 포인세티아의 꽃은 화려한 포엽에 둘러싸인 조그만한 돌기모양으로 핀다. 꺾으면 흘러나오는 유액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해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에선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국내산 품종이 처음 해외 품종보호 출원을 마쳐 로열티를 받는 한국산 포인세티아가 탄생하기도 했다. 꽃보다 잎이 아름다운 포인세티아는 오래동안 감상할 수 있어 꽃을 보기 힘든 겨울철에 인기있는 식물이다. 꽃말은 “제 마음이 불타오르고 있어요”. 여름철에는 초록색 잎만을 볼 수 있다. 계절이 추워져야 서서히 붉어져 ‘단일(短日)식물’이라고 한다. 포인세티아의 불타는 마음을 빨리 보고 싶다면 검정 비닐봉지를 씌워두는 방법도 있다.
김지원 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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