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MVP 양현종 "황금장갑도 내꺼"
통합 MVP 양현종 "황금장갑도 내꺼"
  • 연합뉴스
  • 승인 2017.12.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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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부문 90% 득표…복귀 이대호 골든글로브 차지
▲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KIA 안치홍(2루수) 대리 수상 김민호 코치·김선빈(유격수)·양현종(투수), 롯데 손아섭(외야수), KIA 버나디나(외야수) 대리 수상 김태룡 코치. 뒷줄 왼쪽부터 KIA 최형우(외야수), 롯데 이대호(1루수), 삼성 강민호(포수), SK 최정(3루수), LG 박용택(지명타자).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최우수선수(MVP)인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마침내 황금장갑도 품에 넣었다.

양현종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57표 중 323표(득표율 90.5%)를 획득해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통합 MVP에 최고 영예라는 골든 글러브를 끼면서 양현종은 야구 인생 최고의 한해를 만끽했다.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SK 와이번스의 ‘홈런 공장장’ 최정은 3루수 부문에서 326표(득표율 91.3%)를 얻어 올해 최다 득표의 영예와 함께 통산 5번째 황금장갑을 챙겼다. 올해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로 평가받은 최정과 양현종은 골든 글러브 투표에서도 3표 차이로 최다득표 1, 2위에 자리했다. 일본과 미국을 거쳐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154표를 받아 컴백과 동시에 통산 5번째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그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118표)를 따돌리고 영광을 누렸다. KIA 타이거즈의 꼬꼬마 ‘키스톤 콤비’ 안치홍과 김선빈은 나란히 2루수,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다. 안치홍은 140표를 얻어 NC 다이노스의 박민우(134표)를 불과 6표 차로 따돌리고 영광을 누렸다. 신혼여행으로 불참한 안치홍을 대신해 김민호 KIA 수비코치가 상을 받았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는 23년 만에 타격 1위(타율 0.370)에 오른 김선빈은 253표를 얻어 경쟁자 김하성(넥센 히어로즈·86표)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선빈 역시 프로 데뷔 후 첫 수상이다.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외야수 부문의 골든글러브는 로저 버나디나(190표·KIA), 최형우(215표·KIA), 손아섭(224표·롯데)에게 돌아갔다. 내년이면 우리나이 40세인 LG 트윈스 박용택은 지명 타자 부문에서 184표를 획득해 이승엽(79표·삼성 라이온즈), 나지완(KIA·78표) 등을 큰 표차로 눌렀다. FA로 롯데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강민호는 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FA로 팀을 옮긴 선수가 해당 시즌과 다른 팀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8번째다. 8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KIA가 가장 많은 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롯데가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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