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8년여 임기 마치고 日유학길
회원사 최우선에 입각한 회원 서비스 강화와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지역 경제활성화를 힘을 실어 온 창원상공회의소 최충경 회장이 8년 6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유학길에 오른다.
창원상공회의소 최충경 회장은 13일 “상공회의소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창원·마산·진해 지역의 상공회의소가 통합하는 역사를 이뤘다. 이 시점에 상의회장으로서 지역의 벽을 허무는데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소회를 밝힌 뒤 “통합은 되었으나 남은 과제는 민심 통합이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3개 지역의 상공의원들로 구성한 4개의 분과위원회를 통해 잡음없이 상공인의 단합을 이끌어 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상의 3층 의원회의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6년 동안 사업체는 1만 여개가 증가했고 종사자는 3만 명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 주력 산업이 있었지만 통합으로 각자의 독립성이 융합되며 서너지 효과를 냈다”며 “또 ‘회원사 최우선주의’라는 슬로건으로 대외적인 것보다 내실 다지기에 노력하면서 지역공헌 활동에도 힘썼다”고 자평했다.
그는 “동일 비역 내 유사업종을 묶어 지역을 기반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지역 지수인 창원메카지수 운용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창원메카지수는 미국의 필라델피아의 반도체 지수를 표방한 것이지만 창원시와 한국거래소와 협약을 통한 메카지수는 전국 유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창원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확정짓지 못한 것과 경남은행 지역 환원의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성공 기원 등을 아쉬움으로 남겼다.
그는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내려놓지만 지역 경제를 위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사랑운동’과 ‘지역제품 애용운동’ 등을 전개하는 마지막 소임으로 여겼다.
최충경 회장은 “지역 기업은 일자를 만들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지역 기업 주요 생산품이 많이 있기에 나머지 시간을 지역상품 애용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충경 회장은 오는 19일 이임을 끝으로 일본 동경으로 개인적인 발전 등을 위해 1년 동안 유학을 할 것이고 밝혔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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