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50만 자족도시발돋움 인프라·시민의식 갖춰야
진주 50만 자족도시발돋움 인프라·시민의식 갖춰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12.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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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이 뿌리산단, 항공국가산단, 혁신도시 등 100년 먹을거리 육성을 기반, 향후 4~5년 내 인구 50만의 자족도시가 될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현재 진주시는 자족하며 살기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산업, 문화, 복지가 어우러진 남부권 중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36만명의 진주인구는 혁신도시, 경남도 서부청사, 뿌리산단, 항공국가산단, 우주부품시험센터·항공 전자기 기술센터 등이 순조롭게 구축 중이고 조만간 우주항공산업 진주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인구 10만명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경남 대부분 기초단체가 인구 감소로 고민하는 마당에 진주의 인구 증가 속도는 놀랄 만한 소식으로 축하할 일이다. 자족도시란 인근 도시의 큰 도움 없이 그 속에서 제반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는 도시를 말한다. 매년 인구 순유입이 계속되는 추세, 유등축제, 중앙지하도상가 황금상점·중앙시장 청춘다락이 성공사례, 전국기초자치단체로 처음 LUCI(국제도시조명연맹) 정회원 가입 등을 보면 자족도시가 허황된 꿈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 인구 50만에 걸맞은 새로운 도시정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먼저 교통·교육·환경·문화·의료 등 도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자족도시 건설에 고려해야 할 요소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인구 50만 자족도시에 거는 기대가 큰데 비해 진주~사천 간 교통체증, 시외버스터미널 등은 도시 인프라가 고루 갖춰진 ‘질 좋은 주거 여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인구 규모만 커진다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 것이 아님은 자명하다. 자족도시다운 발돋움도시 인프라와 함께 시민의식을 갖추는 일이 화급하다. 경남도청 과 대동공업 이전 이후 성장에서 소외됐던 그간의 피해의식을 벗어던지고, 진주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한껏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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