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서부3개면 중·고교 통합 추진 속도
사천시 서부3개면 중·고교 통합 추진 속도
  • 이웅재
  • 승인 2017.12.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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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청·곤양고 관계자, 서포·곤양중 대상 통합 논의
속보=사천시의 낙후지역인 서포·곤양·곤명면 등 서부 3개면의 자립적 교육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고교통폐합 거점학교 육성계획’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본보 9월 13일자 4면) 최근 중심학교가 될 곤양고등학교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사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곤양고교를 방문, 이 학교 관계자와 ‘중고교통폐합 거점학교 육성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교육지원청관계자와 학교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통합학교 운영의 중심축이 될 곤양고가 대상 학교인 서포·곤양중을 상대로 장기적 관점에서 교육적 실익을 논의하고 사천교육지원청은 통합 후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기숙사 건립, 통학버스 제공 등 행·재정적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이처럼 사천교육지원청과 곤양고가 중·고통합학교 추진에 적극 나서게 된 배경에는 이대로 가면 서부 3개면 초·중·고교 대부분이 향후 5년 내 존폐의 기로에 설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

실제 사천시 서부 3개면은 2017년 9월 기준으로 초등학교는 3개교 222명, 중학교는 3개교 105명, 고등학교는 1개교 62명으로 지역내 상급학교 진학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지역 중학교 졸업자 37명 중 올해 곤양고를 지원하는 학생이 8명에 불과해 1학급 유지도 어려울 전망이다. 나머지는 기숙사가 있는 용남·사천고와 인근 진주지역학교를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12월 14일 기준)

지역 교육관계자들은 역내 진학을 기피하는 이유로 열악한 교육환경과 인식부족을 들고 있다. 정상적이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에는 학생 수도 너무 적다는 점도 거론됐다.

곤양고 관계자는 “학교가 언제 문 닫을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인 만큼 지역내 학교관계자와 주민들에게 실상을 알리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사천교육지원청도 서부 삼면 교육현장의 절박한 미래 상황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로 했다. 학부모회 등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자연소멸로 모든 것을 잃기 전에 지역학교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등 학부모회와 동창회, 지역민에게 대승적 판단을 호소하겠다’는 것이다.

사천시 서부 삼면 2개중 1개고교 통폐합으로 거점학교가 신설되면 1개교 90억원 지원 방침에 따라 최대 270억원 정도의 정부지원이 예상된다. 지원금은 폐교 학생에 대한 지원과 역사관 건립, 신설학교 교육여건개선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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