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셉테드 활용, 범죄예방진단
강태규​ 진주경찰서 생활안전과 순경
[독자투고] 셉테드 활용, 범죄예방진단
강태규​ 진주경찰서 생활안전과 순경
  • 경남일보
  • 승인 2017.12.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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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범인검거에 중점을 두는 ‘사후 대응적’ 경찰활동이 현재는 범죄예방에 중점을 둔 ‘사전 대응적’ 경찰활동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다. 그 예로 셉테드 (CPTED: 건축물 등 도시시설 설계 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자연적 감시, 접근통제, 영역성의 강화, 활용성의 증대, 유지관리로 5가지 원리)기법의 도입이다.

셉테드 기법은 우리의 일상생활 주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과거 아파트의 뒤쪽에 설치되었던 놀이터의 위치를 현재 아파트 중앙으로 설계 한 것도 셉테드의 원리이다. 사각지대를 없애고 주민의 눈으로 아이들을 지켜보고 감시할 수 있으므로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범죄자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자연스레 범죄 심리가 위축되는 것이다.

진주경찰서에서도 범죄분석을 통해 취약지역에 CCTV, 어두운 골목길 벽화조성, 여성안심 비상벨, 안심빛글, 태양광가로등설치 등 다양한 셉테드 기법을 활용한 범죄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실례로 호탄동에 거주 하는 한 주민으로부터 ‘새벽 출근길 또는 저녁 운동시에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어두워서 무섭다’라는 민원을 접수 후, 경찰관 현장 진단한 결과 보안등의 타이머 설정으로 인해 일정시간대 켜지도록 설정되어 있는 것을 일출일몰 1시간 전부터 켜지도록 변경 설정해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한 사례가 있다.

이와 같이 사소한 관심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범죄예방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진주경찰서는 주민의 요구에 응한 맞춤형 순찰을 실시하고 범죄취약지역에 범죄예방진단팀이 진단하여 CCTV, 골목길 벽화조성, 태양광 가로등설치 등 셉테드 기법을 활용한 선제적인 범죄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며 보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경찰기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진주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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