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무관 승진 인사, 경남 ‘푸대접’ 논란
경찰 경무관 승진 인사, 경남 ‘푸대접’ 논란
  • 경남일보
  • 승인 2017.12.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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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은 3년 동안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최근 발표된 명단에 도내에 근무하는 총경 가운데 경무관 승진자가 포함돼 있지 않자 경남경찰이 홀대를 받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매년 경남경찰의 ‘푸대접론’ 논란이 되어 왔던 경무관 승진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했다. 다만 총경은 3명이 승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경찰은 지난 2014년 말 현 경남경찰청 1부장이 경무관 승진대상자에 포함된 이후 2015년과 2016년, 올해까지 3년동안 경무관 승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경무관 승진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처럼 어렵다고 한다. 승진인사가 경찰청과 서울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매년 지적되어 왔다. 경무관급 승진인사에서 경남이 3년 동안 승진자를 내지 못하자 기대했던 만큼 이상의 사기가 떨어진 상태다. 도내에서 근무했던 총경급 가운데 일부는 승진 인사를 앞두고 경무관 승진 하마평에 오르기는 했지만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승진이 좌절된 채 정년, 계급정년으로 퇴직할 수밖에 없게 되자 승진을 기대한 총경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지적이다.

지방경찰시대의 도래에 대비하고 승진인사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서라도 경남경찰의 ‘푸대접론’을 없애야 한다. 그간의 경무관 승진을 보면 지방분권시대라는 말 또한 더 멀어진 느낌이다. 경남은 전국적으로 인구도 1위 경기, 2위 서울, 3위 부산에 이어 4위란 치안수요를 감안 할 때 경무관 승진인사에서도 지역안배 차원에서 일정의 지방 몫이 배려되어야 한다.

경무관 승진 인사 경남 ‘푸대접론’ 논란을 없애는 길은 승진인사시 지방청에서 근무하는 우수한 자원이 발탁될 수 있도록 승진배정 인원을 확대해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소위 ‘물 좋은 곳’에 근무자의 경무관 승진보다 경찰입문별 출신, 지역안배 등의 고려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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