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칼럼] 특집 상품, 누구를 위한 특집인가?
문성현(경남과기대신문사 편집국장)
[대학생칼럼] 특집 상품, 누구를 위한 특집인가?
문성현(경남과기대신문사 편집국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12.19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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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 25일은 누구나 기다려온 크리스마스이다. 직장인들에겐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단비 같은 날이며, 대학생들에겐 친구 또는 연인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기독교인들에겐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정말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를 원하지만,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들이 보인다. 바로 ‘크리스마스 한정판’ 이다.

말 그대로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나온 물건들은 소위 말하는 프리미엄 가격이 붙어 평상시보다 물가가 더욱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정판’이라는 메리트에 집중이 되어 있으므로 충동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프리미엄은 크리스마스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예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정판 운동화, 롱패딩 등이 있다. 또한, 프리미엄은 상품뿐만이 아니다. 예를 들어 축제나 행사가 열린다거나 가령 친구들끼리 놀러 갈 때 숙박료가 말이 안 되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도 있고, 마케팅과 수익을 위주로 하는 업체나 기업은 이런 특별한 날에 맞추어 이윤을 최대한 만드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기도 하다. 업체나 기업이 자선단체가 아니고서야 이윤을 만들 수 있는 날 적자를 볼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위의 얘기는 당연한 얘기다. 어느 누군가는 수요를 원하고 이를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프리미엄을 붙여도 소모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으로써 ‘조금 더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든다. 상품을 구매 전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라 차후에 구매해도 상관이 없다.’라는 생각을 한번은 해보았으면 한다. ‘한정판’이라는 마케팅 상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문성현(경남과기대신문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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