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내년 예산 4967억원 확정
거창군 내년 예산 4967억원 확정
  • 이용구
  • 승인 2017.12.20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회예결특위, 32건 47억여원 대폭 삭감
거창군의회(의장 김종두)는 20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거창군이 제출한 당초 내년 예산안을 대폭 삭감하고, 2017년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폐회했다.

거창군은 지난해보다 574억원(7.79%)이 증가한 5015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이번 군의회 정례회 예산심사에서 47억여원이 삭감된 4967억여원으로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향란)는 2018년 예산안의 재정운용계획에 대한 심사를 해 32건 47억1507만원을 삭감하고 행정과 소관 새마을 우수마을 지원사업 5000만원은 군에서 직접 시행하는 조건으로 의결, 일반회계 4393억8163만원과 특별회계 574억1105만원으로 총 4967억9269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하지만 군의회의 이번 내년도 예산안 대폭 삭감과 관련해 거창군은 이례적으로 반발했다.

군은 이날 즉각 ‘군 주요사업 발목 잡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도에 의욕적으로 추진하고자 했던 주요 사업예산 47억원이 삭감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략적인 예산 심의라고 주장했다. 특히 여름철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당초 열리던 여름연극제를 썸머페스티벌로 변경해 이어가고자 했으나 8억원에 가까운 예산 전액이 삭감되면서 여름축제는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양동인 군수도 예산결산특위 심의가 끝난 후 관련 실과장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민주당 소속)군수가 당적이 달라 이런 대규모 삭감 사태를 불러 온 것 같다”고 정략적인 예산 삭감 주장을 펼쳤다.

양 군수는 그러면서 “정치적 헤게모니 싸움이 예산 삭감으로 이어지고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가게 되었다”며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니 만큼 여당군수의 예봉을 꺾기 위한 삭감으로 간주하고, 선거 후 귀환하면 삭감된 분야는 반드시 회복해서 거창발전을 늦추지 않도록 하겠다”고 내년 선거승리의 자신감의 속내를 보였다.

이용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