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화재취약 시설물 일제 점검
경남도, 화재취약 시설물 일제 점검
  • 이홍구
  • 승인 2017.12.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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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관련 복합건축물 등 안전대책 마련
경남도는 충북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도내 복합건축물 화재 예방 등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2일 제천 복합건축물 화재 발생에 따른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갖고 복합건축물 안전점검 및 소방대응태세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경호 권한대행은 “실효성있는 다중이용 시설물 점검을 위해 소방관뿐만 아니라 건축전문가 등 민간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소방본부장 직속으로 소방공무원과 건축직 등 도청 일반직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각종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자문위원회도 구성하라”고 했다.

이에 이상규 경남도 소방본부장은 “도내 18개 소방서가 22개 점검반을 구성해 위험도가 높은 복합건축물에 대해 우선 점검하고, 방화구획 및 피난·방화시설 등 관리상태에 대한 불시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복합건축물 안전관리자 특별교육, 취약 시설 관할 소방대의 현지 소방훈련도 강화한다.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도 벌인다. 가연성 건축물 내·외장재 설치기준 등 법령화가 필요한 사항은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대책회의 후 한 대행은 충북 제천 화재 사고 건물과 유사한 창원시의 한 복합건축물 소방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점검한 건축물은 목욕탕과 찜빌방, 사우나 시설 등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1544㎡ 규모의 건축물이다. 현재 경남에는 8865곳의 복합건축물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대행은 “소방인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초동대응에 한치의 실수가 없도록 시스템을 갖춰 달라”며 “특히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복도 통로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히 단속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설물 등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와 철저한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시·군에서도 화재 취약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안전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현재 경남도 소방공무원은 2677명으로, 도 전체 공무원 4806명의 55.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6년간 1605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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