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교사, 교장 될 수 있는 길 넓어졌다
평교사, 교장 될 수 있는 길 넓어졌다
  • 정희성
  • 승인 2017.12.26 11: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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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장공모제 개선案 발표
자율형 공립고와 일부 특목고 등 자율학교가 교장 자격증 없는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장 공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6일 ‘교장공모제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27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교장공모제는 승진을 중심으로 하는 교직 문화를 개선하고 능력 있는 교장을 공모해 학교 자율화와 책임경영을 실현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7년 도입한 제도다.

일반학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공모하고 자율학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와 자격증 미소지자 가운데 초·중등학교 교육경력이 15년 이상인 교육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할 수 있다. 하지만 2009년 정부는 관련 시행령을 개정, 신청학교의 15%만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 참여 공모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올해 3월 1일 기준으로 공모학교 1792곳에 임용된 교장 가운데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는 89명이다. 교육부는 교육공무원임용령에서 15% 제한 규정을 없애 자율학교가 원할 경우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 참여 공모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 시행령은 또 학교공모교장심사위원회 위원 가운데 학부모·교원·외부위원 참여 비율을 명시해 심사에 학교 구성원의 의견이 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에는 익명으로 지원자의 학교경영계획서를 제공해 교장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심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심사가 끝난 뒤 학교심사위원회와 교육청심사위원회 명단을 공개한다.

교육부는 매 학기 ‘교장공모제 추진 계획’을 통해 교장 결원의 3분의 1이상 3분의 2이하를 공모제로 뽑도록 각 시·도 교육청에 권고했는데 이런 권고도 하지 않기로 했다. 새 교육공무원임용령은 입법예고 등을 거쳐 2018년 9월1일자 임용 교장을 공모하는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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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성 2017-12-27 03:33:45
차라리 모든 초중고를 공모제로 바꿔서 완전 개방하세요.

이번 기회에 아예 전국의 모든 초중등학교 교장은 공모제로 다 바꾸시지요.~
그럼 농어촌 벽지근무, 연구연수, 학생 교과 및 생활지도, 각종 자격 취득 ...등
수십가지 승진임용에 필요한 노력을 한 교감들은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왜 굳이 자격이 없는 교사 중에서 교장을 시켜주려하는 이유가 뭔가요?
그리고 공모기간 후에 교감을 거치지 않고도 교장자격을 만들어 주려는
의도가 어디에 있습니까?

조대성 2017-12-27 03:32:50
(인사의 다양성을 위해 특수, 특별한 전문분야에서 아직 자격은 없지만 지극히 소수의, 교사에서 교감으로, 교감에서 교장으로 발탁하는 경우라면 혹시 몰라도...)
능력있는 교장을 임용하는 방법이, 자격없는 교사를 교장시킨다는데는,
참 할말을 막아버리네요.

교육부장관께 ~
교원정원을 못 채우고, 발령을 내지못해서
학생들 수업을 겨우겨우 수많은 기간제교사들로 넘겨야하는
이 엄청난 교육(수업) 손실이나 해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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