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내버스 노선개편안, 시민불편 없어야
진주시내버스 노선개편안, 시민불편 없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12.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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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지난 6월 개편한 시내버스노선이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노선개편이 시행된 후 봇물처럼 터진 시민들의 불만과 불편사항이 많았다. 말도 탈도 많은 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방안이 4500여개의 의견을 반영, 시민편의위주로 최종결과가 나왔다니 다행이다. 50여년 만에 전면적인 노선개편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일부 신중하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시가 의욕만 앞서 탁상행정식 발상으로 밀어부친게 아니냐는 의심이 강했다.

혁신도시, 신개발지역 등 교통수요에 엄청난 변화가 생겨 대폭적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당연하다. 예상 되는 문제점과 불만에 대한 사전 대비책이 미흡했다. 시가 시간이 가면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잘못도 큰 잘못이다. 이번 개편과 함께 또 부산교통에 대해 지난 10여 년 간 11대 증차로 인해 얻은 이득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특혜시비 같은 사태도 없어야한다.

시는 용역도 중요하지만 조정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노선개편은 업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 교통편의를 위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교통수요 사전조사가 있었겠지만, 도상 계획과 실제 현장은 오차가 있게 마련이고, 시내버스 회사들과도 합의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여지가 남아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시민들의 불만과 불편사항을 정확히 짚어 보완책을 만들어 행정편의주의에 함몰되어 있지 않았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시의 개선방안은 평일증차‧휴일감차 탄력운영, 지간선 도입 등 1, 2단계 등의 개선과 대중교통 시설‧서비스 등으로 크게 나뉘며 15개 분야에서 추진된다. 사실 시내버스는 시민들의 발인데다 이용시민은 노인과 어린 학생들이 많다. 시는 최종확정한 개편안을 시행하기 전에 계속 머리를 맞대고 시민불편이 없는 합의점을 찾아내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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