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내년 창원시장 선거 쟁점 부상
‘SM타운’ 내년 창원시장 선거 쟁점 부상
  • 이은수
  • 승인 2017.12.28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당 이어 민주당도 ‘안 시장 책임론’ 공세
내년 창원시장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자로 참여하는 창원 SM타운 조성사업이 정치 쟁점화 되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이 지난 27일 창원시에 대해 사업시행 전면 중단을 촉구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SM타운 조성과 관련, 2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시켜서는 안되며, 시정의 수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안 시장에 대한 공세를 폈다.

전수식 민주당 경남도당 창원경제살리기특별위원장은 이날 “행정은 법치가 가장 기본 원칙이다. 안상수 시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 위법하거나 부당한 것을 몰랐다면 무능하거나 자질이 없는 것이고, 알고도 (일을) 저질렀다면 수사해야 할 대상”이라며 안 시장을 겨냥했다.

전수식 위원장은 “공무원은 법을 집행하면서 행정법을 먼저 검토한다. 규칙 및 판례도 꼼꼼히 살펴 일을 처리하는 것이 통례이며, 각 부서에는 매뉴얼이 있는데, 법 규정을 무시해가면서 일을 처리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최고 책임자인 안 시장은 책임을 애궂은 공무원들에게 떠 넘길 것이 아니라 수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도에 대해서는 “감사결과를 보면 해당업체를 미리 정해놓고 입찰공고는 형식적인 요식행위로만 이뤄졌음이 명백히 드러났다. 담당공무원의 징계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 10가지나 되는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특정업체를 비호한 주체를 발본색원해서 사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법당국은 SM타운 업체선정과정에 담합 및 부당한 업무강요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시장측 한 관계자는 “도의 감사결과는 비교적 경미한 징계처분으로 사안을 확대해 정치적으로 비화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안상수 시장도 근래에 “창원시 문화예술 진흥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의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어렵게 사업을 유치해 성과가 기대되는 사업을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들어설 예정인 SM타운은 총 사업비 1010억원을 투입해 지하 4층에 지상 9층의 문화복합시설물로 지난 5월 착공, 2020년 4월 완공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전수식 민주당 경남도당 창원경제살리기특별위원장이 2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상수 시장은 SM타운 책임을 공무원들에게 전가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