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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 해가 되게 하소서새해 아침 여는 그림 한편, 시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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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1  22: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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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20180101신년그림 (4)
 
 

이런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사실과 진실이 다름도 헤아릴 줄 알게 하소서
어지러운 말씀들 속에서도 간직해야 할 것과 

버릴 것을 나눌 줄 아는 지혜를 갖게 하소서
가야할 길과 닿는 길이 다를 때 
스스로를 매질하여 돌이킬 줄 아는 어진이가 되게 하소서
엉킨 매듭을 풀어 타래에 감는 인내를 배우고
성가신 일들에도 시간을 베푸는 넉넉함을 알게 하소서
흐르는 강에서 순리를 깨닫지만 
거스를 줄도 아는 용기를 잃지 않게 하소서
때론
거룩히 분노하여
모나고 비틀어진 것을 바로잡고
헤진 곳을 메울 수 있는 정의를 알게 하소서
깃발을 흔들고 앞설 줄도 아는 용기 있는 이가 되게 하소서
강함에 비굴하지 않고 
약함에 우월하지 않는 넓은 가슴으로 이 한해를 지나게 하소서
그리하여
세상의 등짝을 후려치는 죽비처럼 정갈한 역사 속에 살게 하소서
무술년 새해에는
모두가 제 자리에서 제대로 모양 있게 살게 하시고
성실한 자가 더 넉넉히 살아가는 세상이 되게 하소서
스스로 축복을 만드는 이가 되게 하소서.

 

 

 

◇화가 최태문 약력

△1941년 진주출생 △백양회 입선(69, 75, 76), 국전입선(77, 79, 91), 경남도전 제1회 금상(문화공보부장관상) △진주미협ㆍ경남미협 지부장, 한국미협 부이사장, 진주예총·경남예총 회장, 개천예술제 대회장(4회 연임) △진주ㆍ경남 문화상(예술부문), 한국예총 문화대상(세종문화회관), 한국미협전 이사장상, 경남예술인상 수상, 동경 아세아 현대미술 초대작가상 수상 △개인전 35회(미국 2회, 일본 6회), 단체전 200여회 △현) 한국미술협회 고문, 도립미술관 작품심의위원

◇시인 주강홍 약력

△진주문인협회장 역임 △진주문학상 운영위원장, 진주예총회장 △시집(망치가 못을 그리워 할 때) △2016 경남 올해의 시 작품상 △2017 경남시학 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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