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둥어, 꼴뚜기도 뛴다고…
이수기 (논설고문)
망둥어, 꼴뚜기도 뛴다고…
이수기 (논설고문)
  • 경남일보
  • 승인 2018.01.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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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과 지방의원에 출마를 선언한 이들이 줄을 잇는다. 인구 3만~5만명에 불과한 군단위도 단체장에 적게는 5~6명에서 많게는 10여명에 이른 곳도 있다 한다.

▶벌써부터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 나서려는 정치 지망생들이 부쩍 늘었다. 현직 자치단체장, 시·군·구 의원들도 저마다 ‘세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기 나름대로 정치에 대해 일가견이 있고 자질이 있다 하나 과연, ‘내 실력과 자질이 얼마나 될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기를 바란다.

▶속담에 “숭어가 뛰니 망둥어가 뛴다”, “망둥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가 있다. 두 속담을 묶어 하나로 만들면 “숭어가 뛰니 망둥어, 꼴뚜기도 뛴다”이다. 남이 한다고 덩달아 그 분위기를 이용, 나서는 사람들을 비꼬는 말이다. 예상자 중에는 본인들이야 대망을 품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주민들이 보기엔 자격미달에 함량부족후보도 있다.

▶‘깜냥도 안 되는 후보예상자’들이 얼굴을 알리려고 행사장에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있다. 이런 예상자들은 남은 기간만이라도 공부 더하고 역량을 키워야 한다. 뛰는 후보들은 다들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하나 주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정말 ‘내가 적임자’인지 다시 돌아봐야 한다. 오직했으면 ‘거참,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고…‚ 이러다가 ‘빗자루도 띌 것’ 같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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