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사진> 도지사 권한대행은 2일 “새해에는 신성장동력 육성과 선거 중립 의무를 확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8년도 시무식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신성장동력 육성과 일자리 창출, 복지안전망 구축 등 현안 추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항공·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과 항공정비(MRO) 사업 조속 추진,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승인, 항노화 산업 본격화,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추진 등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어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인 행정서비스로는 다양한 도민 수요를 만족하게 할 수 없다”며 “도정 중심은 도민이라는 도민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도민과 소통하며 민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도정에 반영하는 열린 도정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6·13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으므로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 중립 의무를 확고히 해달라”며 “이럴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더욱 중심을 잡고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도민은 행복해지고 경남 장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도정 발전에 이바지한 도민과 공무원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열렸다. 지난해 9월 예산 편성과 관련한 도민 아이디어 공모에서 시·청각 장애인 등을 위한 무선 통신장치인 비콘시스템 설치를 제안해 이를 예산에 반영하도록 한 정희진 씨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한 도민 프로축구단 경남FC 김종부 감독, 2017년 모범 이통장으로 선정된 의령군 오암마을 김근석 이장 등 도민 6명이 상장을 받았다. 양진윤 축산과장, 노영학 어업진흥과 사무관 등 공무원 9명도 도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훈·포장과 상장을 받았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회와 정부, 경제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조선업 정상화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2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8년도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