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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자녀와 친환경 농산물 키우는 귀농부부진주 이용기·박인순씨 부부 “아이는 축복입니다”
임명진  |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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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2  23: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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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여름 어머니를 비롯해 6형제 가족이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는 모습.


“아이들은 우리가족의 축복입니다. 막내가 태어나 너무나 행복합니다”

한 가정당 자녀 2명 이상을 보기 힘든 저출산 시대에 무려 일곱명의 다자녀를 둔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진주시 미천면에서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이용기(52), 박인순(48·여)씨 부부. 이 부부는 지난해 11월 28일 오전 11시 14분 진주의 한 병원에서 예쁜 딸을 출산했다.

막내가 태어나면서 이 부부는 5남 2녀의 그야말로 대가족을 꾸리게 됐다.

부부는 1992년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박씨는 남편 이씨의 성실함에, 이씨는 박씨의 편안함에 서로 반했다.

당초 가족계획은 아들, 딸 구분없이 셋만 낳기로 했다. 하지만 자녀계획은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

첫째와 둘째를 일찍 낳고 11년 만에 셋째 도권이에 이어 쌍둥이와 여섯째, 일곱째가 잇따라 태어나면서 순식간에 7명의 대가족으로 불어났다.

처음부터 의도한 가족계획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부부에게는 기쁨이자 축복이었다.

아내 박씨는 “주변에선 아이들을 감당못할 정도로 너무 많이 낳은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아이들이 서로 부대끼며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힘든 점도 있다. 다자녀 육아는 육체·정신적, 경제적으로 지칠 때도 많다. 가족끼리 마음 편하게 외식 하기도 힘들었고 다자녀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도 부담이 됐다.

그래서 7년전 부부는 고심 끝에 이씨의 고향으로 귀농을 선택했다. 마침 고향에는 땅도 있었고 친환경 농법으로 1800여 평 부지에 가지 하우스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온새미로 농법으로 오메가3가 듬뿍 담긴 친환경 가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지에 학교 급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남편 이씨는 진주강소농협의회 회장을 맡고 지역 봉사도 열심이다. 지난해는 우수강소농에 선정돼 농촌진흥청장상도 받았다.

부부는 한 번도 많은 자식을 둔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씨는 “제대로 키우지 못한다는 말이 듣기 싫어 아이 육아 뿐만 아니라 뭐든지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아이들도 커가면서 동생들을 서로 잘 보살펴 너무 기특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는 태명이 있다. 새해 소망도 아이들이 태명대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다.

첫째 송이는 개척자, 둘째 정현이는 나눔이, 셋째 도권이는 사랑이, 넷째 서원이는 행복이, 다섯째 서호는 멋쟁이, 여섯째 서희는 기쁨이, 막내 성희는 축복이다.

25살이 된 첫째와 24살 둘째는 학비도 스스로 마련하며 원하는 공부를 하고 있다.

셋째 도권이(13)는 동생들을 잘 보살피고, 여섯째(7)는 재롱을 담당하며 가족에 기쁨을 주고 있다. 쌍둥이(11)는 예체능에 남다른 소질이 있다.

아내 박씨는 “이번에 적지 않은 나이에 막내를 가지면서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했다. 주변에서는 정부나 지자체 지원이 많지 않겠냐고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새해는 보다 실질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지금보다 출산율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사진설명: 지난 여름 어머니를 비롯해 6형제 가족이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는 모습과 지난해 11월 태어난 막내(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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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태어난 막내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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