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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실업정만석(광고사업국장)
정만석  |  wood@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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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3  15: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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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아침. 대기업 임원이던 친구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회사를 그만두게됐다고 했다. ‘임원’이 ‘임시직원’의 준말이라고 놀렸던게 괜히 미안해졌다. 예상치 못한 탓인지 충격을 받은 말투로 ‘앞이 캄캄하다’고 했다. ‘갓 50을 넘긴 나이에 이제 뭐하면서 살지’란 녀석의 말이 귓가에 자꾸 맴돈다.

▶25년 가까이 다닌 직장.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더 열심히 뛰었던 만큼 승진도 빨라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던 친구였는데 이제는 말 그대로 ‘백수’가 됐다. 마음을 다잡고 재취업에 눈을 돌려도 현실은 정말 녹록지 않다.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란 말이 비수처럼 꽂힌다.

▶청년실업도 문제지만 100세시대 중년실업도 큰 문제다. 중년 세대는 소위 베이비 부머로 일컫는데 미국의 경우 현재 전체 인구의 4분의 1인 7000만명을 차지하고 매달 25만명씩 은퇴한다. 단카이 세대로 불리는 일본 베이비부머도 전체 인구의 5.4%다. 역시 대부분은 은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이들세대들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중년들의 재취업 여부가 국가경제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작년까지는 미적미적 했다. 그들의 경험과 연륜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섣부른 창업에 내몰려 쫄딱 망하는 악순환의 희생량이 중년들이었다. 무술년에는 선택받는 세대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정만석(광고사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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