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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연극 포럼 "연극관 건립 명분 충분"`연극협회 경남지회, 설립 배경·필요성 주장
김귀현  |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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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3  23: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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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합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공연장에서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주최, 경남연극인협회 주관으로 ‘연극문화 정착을 위한 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은 오전 10시부터 박승규 부산예술대학교 겸임교수의 사회로 1부 ‘경남연극관 설립 제안’을 시작으로 오후엔 2부 ‘지역문화예술진흥법과 지역문화정책’ 관련 발제들로 이어져 6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1부 포럼 첫 주제는 ‘경남연극관 설립 제안 배경과 필요성’으로 정현수 자문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정현수 자문위원은 지난해 9월 9일 발생한 마산문학관 화재 사고를 계기로 공공시설로서의 경남연극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자문위원은 “경남의 연극사는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 연극사와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라며 “한국 연극의 주역이면서도 경남 연극의 산실 역할을 했던 인물들, 즉 유치진, 이광래, 김수돈, 정진업, 그리고 파크 계열에서 활약했던 임화 등 역사적 가치가 농후한 인물들이 즐비하다”며 이는 연극관 설립의 충분한 명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연극관의 주요 역할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전문도서 대여, 시설공간 대관, 기획전시, 연극 아카데미, 경남연극 전문 웹진 발행 등이다. 그는 여기에 더해 현재 경남연극협회가 3년 임기로 집행부가 바뀌는 현실에서 경남연극관이 설립되면 지회 운영의 안정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1부 두 번째 발제는 황해순 부산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이 ‘문화예술아카이브와 공유문화 확산을 위한 예장곳간이 필요성’이란 제목으로 경남연극관 설립의 당위성을 풀어냈다.

황해순 본부장은 먼저 연극예술에 재화나 공간, 경험과 재능을 다수의 개인이 협업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나눠 쓰는 ‘공유경제’의 개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본부장은 국내 공연예술계 공유 경제 사례로 ‘공쓰재’를 소개했다. 공쓰재란 공연 쓰레기 재활용을 줄인 말로 공연이 끝나면 버릴 수밖에 없는 무대 소품과 세트를 돈 들여 폐기하는 대신 그것을 요구하는 단체가 무료고 사용할 수 있게끔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그는 이를 위해 경남에도 ‘공쓰재’를 위한 사이트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 ‘지역문화진흥법 근간인 문화자치를 위한 지역문화예술회관 역할 제고’ 첫 발제자로 김우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정책부장이 ‘지역문화예술진흥법과 지역문화정책’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법을 설명하고 법 개정 내용에 대해서도 풀이했다.

2부 두 번째 순서로 강경화 경상대 강사가 ‘경남지역 문화예술회관의 운영실태 분석 및 지역 문화예술단체 참여 활성화 방안’에 관해 발제했다.

세 번째 발제는 ‘지역문화예술회관의 역할과 쿼터제의 필요성 그리고 현실화 방안’에 대해 서승우 영화의전당 공연사업팀장이 맡았다. 서 팀장은 경남연극인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던 스테이지 쿼터제에 대해 “대부분 문화예술회관 공연 담당자는 쿼터제를 반대하고 있다”며 그 이유에 대해 “회관의 설립 목적을 시민 문화향유권 신장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서 “높을 만큼 높아진 관객의 눈높이와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자 하는 공연기획자라 불리는 담당자의 고민이 담겨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 팀장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활성화 방안으로 문화예술회관과의 공동제작 및 공동기획을 제안했다. 그리고 지역 예술인의 복지와 창작활동 제고를 위해 ‘1학교 1예술인, 1기업 1예술인, 1동사무소 1예술인, 1아파트 1예술인, 1복지관 1예술인 매칭 사업’을 제시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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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공연장에서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주최·경남연극인협회 주관으로 열린 ‘연극문화 정착을 위한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남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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