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측량·설계·안전관리에 드론 투입
LH, 측량·설계·안전관리에 드론 투입
  • 박성민
  • 승인 2018.01.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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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원 규모 신규 드론시장 창출
이르면 2월부터 토지·주택 관련 업무에 드론이 본격 활용된다. 이로 인해 창출되는 신규 드론시장은 연간 25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이하 LH)는 215개 사업지구(389km2, 238조 원 규모)에서 조사·설계·공사관리 등에 드론을 우선 활용하고, 향후 지속 확대한다. LH는 관련 용역과 시범운용을 통해 계획부터 시설물 유지관리 단계까지 주요사업 전 분야에 대하여 드론 활용을 검증해 왔으며 5개 분야 12개 업무에서 드론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에 필요한 토지를 수용·보상하기 위한 현장조사업무 및 신규 사업지구 결정, 사업지구 경계 설정을 위한 후보지 조사 등에 드론영상이 활용된다. 토지보상의 경우 사업초기단계에 항공사진을 일회성으로 촬영·활용하고 직접방문조사를 병행하던 방식을 수시 확보되는 드론 영상과 지적도·지형도 간 중첩·비교하는 방식으로 대체한다.

후보지 조사 시에도 주변 자연환경, 표고·경사, 토지이용현황 등을 드론영상으로 파악하여 사업지구를 결정한다. 시설물의 형상·속성정보를 실제와 동일한 3차원 정보로 구축하고, 공공측량에 적합한 수치지형도면 등을 제작하는 등 설계 및 토목BIM 구축업무에 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3차원 지형모델을 생성하고 측량프로그램을 통해 단면도의 작성과 작업물량의 산출이 가능하다.

LH는 국산기술로 제작된 드론을 25기를 도입한 바 있으며, 관련 운영시장 형성을 위해서도 일정 면적(약 30만m2) 이상의 사업지구에서는 외주 용역을 통해 드론을 운용할 계획이다. 전국 LH 사업 현장에 드론을 전면 활용하는 경우 연간 약 2500여회의 비행소요가 예측되며, 연간 약 250억 원의 신규 드론시장(시공:154억, 자산관리:50억, 계획:12억 등)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기존 연 130억 원이 소요되는 항공촬영 업무를 드론으로 대체하는 경우 비용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연 66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진의 해상도는 약 50cm 수준인 반면 드론은 약 5cm 수준의 해상도 확보가 가능하며, 기상 등 주위 환경에 영향이 적어 운영가능일도 3배 이상 증가(80일→수시)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스마트한 건설관리로 공사과정의 투명성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사례는 다른 공공기관 및 민간 건설업계에도 선도적인 사례가 되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배 경남과기대 교수는 “LH의 드론도입으로 업무 효율성 증대 등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위험한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기술인력 수요로 인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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