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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선 조타실서 뱃고동 올린 문 대통령조선산업 부활 노력·해양강국 비전 실현 의지 밝혀
김응삼·김종환기자  |  keungsa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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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3  22: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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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쇄빙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를 찾아 세계 무대에서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한해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산업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해양강국의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의 대우조선해양 방문은 2015년 8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에 들른 뒤 2년 5개월여 만이다.

대우조선해양 헬기장에 내린 문 대통령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홍성태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 등의 영접을 받으며 실내로 이동해 직원으로부터 LNG 쇄빙선 수주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직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선 15척 모두를 수주했다고 소개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최북단의 야말반도 인근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는가 하면 쇄빙선이 얼음을 깨고 나아가는 영상 등을 유심히 보면서 설명에 집중했다.

설명을 모두 들은 문 대통령은 LNG 운반선으로 이동하는 길에 방명록에 ‘일어서라 한국조선! 해양강국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안전 헬멧을 쓰고 LNG 운반선의 화물창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정 사장과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으로부터 우리나라의 LNG 운반선 수주 실적 등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현재 지구 상 LNG 생산 현황 등을 고려하면 60~80척의 LNG 선박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정 사장과 엄 원장의 설명이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조선 3사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지만 설계 기술 연구 등은 공동으로 노력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물었고 엄 원장은 “공동으로 연구 중”이라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으로부터 400여 미터를 걸어서 쇄빙 LNG 운반선인 ‘야말 5호’에 올랐다.

조타실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야말 5호’는 4일 출항해서 약 1개월간 쇄빙 시험을 거쳐 상업 운항을 시작한다.

대우조선해양 직원은 “배가 처음 태어나 출항할 때 안전운항을 기원하면서 뱃고동을 울린다”는 말과 함께 문 대통령에게 뱃고동을 울려볼 것을 권했다.

문 대통령은 ‘야말 5호’의 무사 운항을 기원하듯 천장에 있는 손잡이를 세 번 잡아당겼고 배석한 참모들과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은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조타실 후미 갑판으로 이동해 준비한 연설문을 읽었다.

거제가 고향인 문 대통령은 “고향 거제에 오니 제가 가졌던 꿈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되새기게 된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쇄빙 LNG 운반선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직원식당으로 이동해서 대우조선해양 직원,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식판에 밥과 반찬을 담아 식당 중앙에 있는 테이블로 이동해 주변에 앉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조선산업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과시해주셔서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산업이 세계 최고의 출력과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세계 조선경기가 침체해 있었고 수주가 격감해 우리 조선해양 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해양강국의 꿈은 우리가 버릴 수 없는 국가적인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저는 우리 조선해양 산업의 잠재력과 무궁한 발전의 가능성을 믿는다”면서 “대한민국의 가장 효자 산업이었고 IMF 위기를 이겨내게 한 조선해양 산업이 효자 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는 조선해양 산업이 힘내라고 응원하고 격려하려고 오늘 방문했는데 여러분 자신 있습니까”라고 묻자 직원들은 웃음과 함께 힘차게 “네”라고 대답했다.

김응삼·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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