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두 쪽’ 난, 다시 불붙은 ‘신공항’ 소음 논쟁
민심 ‘두 쪽’ 난, 다시 불붙은 ‘신공항’ 소음 논쟁
  • 경남일보
  • 승인 2018.01.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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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추진을 놓고 지역 민심이 새해 벽두부터 찬반논쟁으로 갈리고 있다. 소음대책 없는 공항 건설은 찬성할 수 없다며 상경시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새해 들어 공항건설을 지지한다는 협의체를 조직, 공항 건설로 발생할 소음 등 불이익의 반대급부를 정부로부터 얻어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논리를 펴고 있다. 지난 3일 김해시청에서 신공항 건설 반대 단체와 지지 단체가 번갈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공항은 2026년 개항이 목표나 소음대책 등의 문제로 창성과 반대가 극렬하다. 여기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백지화 등 도로아미타불이 될 공산이 크다. 잘못되면 신공항은 사업이 지연되거나 또 다른 논란거리로 번질 수 있다. 신공항이 순항이냐 좌절이냐의 갈림길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지, 주목된다.

신공항의 활주로 추가 건설의 소음대책은 단순한 지역 문제를 벗어났다. 뜨거운 감자가 아니라 핵폭탄이다. 기존 공항주변 주민들은 신공항 확정 이전부터 극심한 소음피해에도 대책은 전무한 상태였다. 결국 신공항의 활주로 1기가 추가되면 운항횟수 증가로 소음피해는 당연하다. 소음 문제가 찬성과 반대로 갈라지고 있다면 국토부 등 당국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단계에 와 있음을 의미한다.

다시 불붙은 신공항 소음 논쟁의 찬반 민심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두 쪽’ 났다. 반대측은 “소음피해 대책과 안전성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백지화가 정답” 주장에, 찬성측은 “일부 시민과 몰지각한 시·도의원 등은 시민을 선동하자 말라” 등 찬반논쟁이 극렬하다. 지역정치권도 소음대책 마련이 최우선이라는 한목소리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국면이다. 소음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신공항 건설은 한 발짝도 진척을 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당국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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