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남해대교 편들기 발언 여상규 의원 규탄
제2남해대교 편들기 발언 여상규 의원 규탄
  • 최두열
  • 승인 2018.01.0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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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지역 어업인단체 등 70여명 시위
남해군과 하동군을 연결하는 새 다리 명칭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여상규(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이 남해군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하동지역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 의원은 하동을 방문해 앞선 남해군 지지 발언은 소신이었다고 밝혀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여 의원은 4일 오전 하동군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와 기관 방문 등 일정에 이어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새 다리 명칭과 관련해 “남해군민들이 주장하는 ‘제2남해대교’는 근거가 있다”며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만든다면 그 다리는 섬 주민들이 이름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 2일 남해군을 방문해 밝혔던 주장을 반복했다.

여 의원은 또 “현재 만들어지는 새 다리는 별개의 다리가 아니고, 확장 공사 중인 국도 19호선과 연결하는 다리로 기존 다리의 연장선 상에서 봐야 한다”며 “그런 이유로 남해군민들이 제2남해대교라고 부르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 의원은 “교량 명칭 문제로 하동지역이 시끄러워지면 하동이 불리하다”며 “명칭은 본인이 정하는게 아니라 국가지명위원회서 정하는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동 지역은 두 지역간 첨예한 갈등을 나타내고 있으며, 명칭 결정 과정에 있는 상황에서 남해군을 지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하동지역 10개 어민단체와 7개 어촌계 어민 70여명은 신년인사회가 열린 하동군청 앞에서 ‘노량대교 뺏기고 남해대교가 왠말이냐’등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하동손틀방류영어조합법인 강진호 회장은 “다리 명칭을 남해대교로 한다는 것은 지역 국회의원으로 막말을 한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어민들은 섬진강의 수량 부족으로 재첩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여 의원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다리 명칭 문제와 함께 성토했다.

최두열기자
남해대교 명칭관계로 하동군민들이 군청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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