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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논단] 기회를 잡자! 도약의 날개 단 경남서부지역
이상경(경상대학교 총장)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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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7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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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를 여는 경남서부지역의 날씨는 ‘쾌청’이다. 사천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경남도와 사천시 등 민관이 온힘을 기울여 추친해 온 항공정비(MRO) 사업을 마침내 KAI가 수행하게 되었다. 국토부는 지난 12월 18일 KAI를 정부지원 MRO 사업자로 최종 선정하고, 계획대로 2018년 항공 MRO 전문기업을 설립할 경우 2026년까지 2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입대체 1조 6800억 원, 생산유발 5조 4000억 원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천지역 연말을 들뜨게 한 낭보였다.

KAI의 MRO사업 유치가 중요한 것은, 진주ㆍ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와 더불어 제조부터 정비까지 항공과 관련한 세계 제일의 항공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기 때문이다. 진주ㆍ사천 항공산단은 2017년 4월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착공 단계에 이르렀다. 이 항공산업은 경남도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과제 가운데 하나인 ‘경남 미래 먹거리 산업 추진 가속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경남서부지역의 날씨가 쾌청한 것은, 항공산업의 비상에 더하여 함양ㆍ산청 등지를 기반으로 한 항노화산업도 경남도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강력한 정책의지를 갖고 있는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를 통하여 찬란한 가야사를 완전 복원함으로써 관광 자원화할 계획도 경남서부지역을 크게 변화시킬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가야사는 경남서부지역에만 한정된 주제는 아니다. 하지만 경남도가 ‘찬란한 가야사 완전 복원과 경남 및 영호남 역사 정체성 확립’에 20년간 1조 726억 원을 투입하기로 한 이상 이 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시간 문제일 뿐이다.

경남서부지역은 오랜 세월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었다.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은 정부의 각종 개발정책으로부터 소외돼 온 탓에, 이 지역 출신 인재들이 고향을 등지고 대도시로 떠났었다. 그러던 중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에 의하여 진주혁신도시가 들어섰고 더불어 진주뿌리산업단지도 조성 완료되었다. 유능한 인재들이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정든 고향을 떠나야만 먹고살던 시대는 이제 끝날 때가 되었다. 오히려 다른 지역 출신 인재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진주ㆍ사천을 비롯한 경남서부지역으로 찾아올 정도로 분위기가 역전되고 있다. ‘인구 50만 명의 자족도시 진주시’도 눈앞에 보인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5개월 후 우리 지역의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치른다. 그동안 지역 정계ㆍ관계 등의 노력에 힘입어 상당한 발전을 거듭해온 경남서부지역 주민들에게는 올해 지방선거가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자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정책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우리 경남서부지역을 더욱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냉철하게 판단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경상대학교도 우수한 교수진과 최첨단 실험ㆍ실습 장비 등 인적ㆍ물적 자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상대학교는 올해 과제 가운데 하나로 ‘지역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자’를 정했다. 유사 이래 처음 맞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경남서부지역 대발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정·재계와 함께 민·관·학이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은 변화의 흐름과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할 것이다. 모두가 현명하게 판단하여 상승하는 기운을 더욱 북돋아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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