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민주당 입당 신청에 지역당원 집단 반발
거제시장 민주당 입당 신청에 지역당원 집단 반발
  • 김순철
  • 승인 2018.01.0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권민호 거제시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하자 민주당 거제지역 당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변광용 위원장과 당원 등 50여명은 지난 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을 불허할 것으로 촉구했다.

변 위원장은 이날 “권 시장 입당을 허가하면 당의 정체성, 보편적 상식과 원칙, 정의에 너무나 부합하지 않는다”며 “권 시장 입당은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의회 결정 무시, 사회복지사 부당 해고, 최저임금 감액 요청, 대우조선 노조 전임자의 정당한 노조활동 폄하 논란 등 권 시장의 행적을 소개하며 입당 불가를 거듭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 도의원 재선, 새누리당 시장으로 재선한 권 시장 자신의 정치적 진출과 활로 모색을 위한 일시적 변신을 외연 확장과 통합이란 논리로 포장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난 7년여간 시정에 대한 불신, 재산 증식 의혹을 비롯한 각종 특혜의혹과 무분별한 난개발로 거제시가 황폐화돼 (권 시장에 대한) 시민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아무런 명분도, 실리도 없는 권 시장의 입당을 불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견을 마친 이들은 민주당 경남도당 당사를 방문해 권 시장 입당 불가 입장을 공식 전달했다.

일부 당원은 도당 당사에서 권 시장 입당 불허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갖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당원들은 거제시청 앞에서 권 시장 입당 반대 1인 시위와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거제지역위원회는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권 시장이 민주당행(行)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지속해서 입당 반대 입장을 표명, 권 시장 입당이 유보된 바 있다.

민주당 도당은 오는 9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권 시장의 입당 관련 심사를 할 예정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변광용 위원장과 당원 등이 지난 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의 입당 불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