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4일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단원(檀園) 김홍도(1745∼1806년 이후)의 회화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보물 지정을 앞둔 그림은 선비가 말을 멈추고 시선을 돌려 버드나무 위의 꾀꼬리를 보는 모습을 묘사한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와 중국 인물들에 얽힌 일화를 소재로 그린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도교 신선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과로도기도’(果老倒騎圖)다.
그런데 지난달 14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보물 지정 예고 심의 안건에는 김홍도의 또 다른 작품인 ‘낭원투도도’(閬苑偸桃圖)와 ‘절로도해도’(折蘆渡海圖)도 포함됐으나 부결됐다.
특히 낭원투도도는 김홍도의 명성과 개성적인 화풍을 절대적으로 반영한다고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고, 형식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있어서 예술성이 아주 높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절로도해도 역시 부분적으로 어색한 표현이 있고, 이러한 수준의 그림이 많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다만 일부 조사위원은 “낭원투도도와 절로도해도가 다른 작품들과 한 벌을 구성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나중에 그림이 모이면 일괄적으로 보물로 지정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연합뉴스
보물 지정을 앞둔 그림은 선비가 말을 멈추고 시선을 돌려 버드나무 위의 꾀꼬리를 보는 모습을 묘사한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와 중국 인물들에 얽힌 일화를 소재로 그린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도교 신선을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과로도기도’(果老倒騎圖)다.
그런데 지난달 14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보물 지정 예고 심의 안건에는 김홍도의 또 다른 작품인 ‘낭원투도도’(閬苑偸桃圖)와 ‘절로도해도’(折蘆渡海圖)도 포함됐으나 부결됐다.
특히 낭원투도도는 김홍도의 명성과 개성적인 화풍을 절대적으로 반영한다고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고, 형식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있어서 예술성이 아주 높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절로도해도 역시 부분적으로 어색한 표현이 있고, 이러한 수준의 그림이 많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다만 일부 조사위원은 “낭원투도도와 절로도해도가 다른 작품들과 한 벌을 구성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나중에 그림이 모이면 일괄적으로 보물로 지정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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