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초로 인한 화재 한해 6000건 넘는다니 한심하다
꽁초로 인한 화재 한해 6000건 넘는다니 한심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8.01.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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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심지 어느 곳을 둘러봐도 담배꽁초 없는 거리는 없을 정도다.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가 만연하다는 의미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담배를 피우고 쓰레기통에 버리기보다는 그냥 대충 불씨만 꺼서 아무 데나 버리는 흡연자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도 이러한 모습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쳐 버리는데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주택지는 물론 유동인구가 많은 유흥가, 식당가들이 몰려 있는 번화가는 더욱 심각하다.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도심거리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 담배꽁초가 많이 투기되는 하수구 주변은 정비작업이 수시로 실시되고 있다. 하수구를 막히게 하는 직접 요인은 아니지만, 무심코 버리는 담배꽁초를 치우고 청소하는데 결국 세금이 들어가는 셈이다. 흡연자들이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들이다. 운전 중 아무런 죄의식 없이 밖으로 던지는 것은 ‘나 하나 쯤이야’ 하는 의식이 문제인 것이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담배꽁초로 발생한 화재는 매년 전국적으로 6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니 한심하다. 담배꽁초는 불씨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대형 화재로 이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버린 담배꽁초가 엄청난 피해를 낳고 있는 것이다. 꺼진 담배꽁초라도 다시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는 수밖에 없다. 담배꽁초로 매년 막대한 인명·재산 손실을 입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는 교훈을 새삼 일깨워준다.

길거리 담배꽁초가 많은 것은 이를 마땅히 버릴 곳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의식운동만으로 담배꽁초 무단투기 없는 도시가 안되면 쓰레기통 등 새로운 방법도 찾아야 할 것이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는 현장적발 등 단속이 어려워 흡연자 인식개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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