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채소값 폭락, 대책 필요"
"시설하우스 채소값 폭락, 대책 필요"
  • 이은수
  • 승인 2018.01.0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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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 부경연맹 기자회견
시설하우스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청양고추 10㎏ 가격은 작년 1월 4만6180원에서 올 1월 3만4800원으로 25% 하락했다.

풋고추 10㎏ 가격은 작년 1월 6만8880원에서 올 1월 4만2600원으로 38%, 토마토 10㎏ 가격은 작년 1월 2만4550원에서 올 1월 1만5700원으로 36%, 부추 500g 가격은 작년 1월 2617원에서 올 1월 1559원으로 40% 내렸다.

이에 도내 농민들이 시설하우스 농산물 가격이 폭락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9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겨울철 시설하우스 농산물 가격이 폭락했다며 당국의 대책마련을 주장했다.

이들은 “겨울철 시설하우스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농민들의 생존권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며 “시설하우스 농산물은 전년 대비 20∼50%가 폭락하며 농민들이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렸으며, 농산물 가격폭락은 농민 파산, 농촌 붕괴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폭락에도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가격폭락이 장기화·구조화하는 현실에서 지금 이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농산물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자체와 정부가 나서 수급안정대책 논의, 행정·자금 지원, 수급 조절 등 대책으로 농산물 가격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가 장기 농산물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농산물 가격하락은 계속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며 “경남도와 농협중앙회도 시설하우스 농가 소득을 보장하고 수급 조절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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