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성욱, 겨울 특훈은 '살 찌우기'
NC 김성욱, 겨울 특훈은 '살 찌우기'
  • 연합뉴스
  • 승인 2018.01.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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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받는 팀 중심…"올 시즌 중요햔 시기"
“살이 찌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힘이 더 붙을지, 발이 느려지지는 않을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성욱(25)은 이번 비시즌 특명을 하나 받았다. 살을 찌우는 것이다.

김성욱은 10일 전화 통화에서 “85㎏였는데 90㎏까지 찌우라고 하신다. 먹는 게 좀 힘들긴 하다. 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은데 저에게는 새롭다”고 말했다.

시즌 후반기에 힘이 떨어지지 않도록 미리 살을 찌워 힘을 키우라는 게 코치의 주문이었다.

김성욱도 2018시즌에는 ‘꾸준한 타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는 “작년은 야구를 했던 해 중에서 가장 안 좋았다. 타석에서 어떻게 할 줄을 몰랐던 것 같다”고 아쉬움 가득했던 2017년을 돌아봤다.

김성욱은 지난해 타율 0.247과 6홈런 등을 기록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두드러지는 성적이다.

김성욱은 2016년에는 타율 0.265와 15홈런으로 높은 가능성을 드러내며 기대를 모았다.

김성욱은 “재작년에 기대를 받은 만큼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타격 기복이 가장 아쉽다. 잘 맞을 때는 잘하고, 못할 때는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기대받는 만큼 하자”는 것이다.

김성욱은 NC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유망주다.

우타자로서 거포 잠재력이 있고,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믿음직한 수비를 보여준다. 5시즌 동안 김성욱이 저지른 실책은 단 1개다. 올해 10도루를 기록하는 등 ‘뛰는 야구’ 일원이 되기도 한다.

김성욱도 자신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

또 올해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NC는 지난해부터 리빌딩을 추진하며 ‘젊은 팀’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어느덧 20대 중반이 된 김성욱도 조금씩 중견 선수 축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성욱의 확고한 성장이 NC 리빌딩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

김성욱은 “올해가 나에게나 팀에 중요한 시즌이라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욱 다부진 각오를 다진다.

김성욱은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모두가 잘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 이후는 제가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말부터 타격 자세를 교정해가고 있다. 또 지난해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치르면서 일본 선수들을 보고 느낀 것을 시도해보고 있다.

김성욱은 “팀이 기대하는 만큼만 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했다.

김성욱이 생각하는 팀의 기대는 바로 ‘자리를 잡는 것’이다.

지난해 중견수 자리를 나눠 가졌던 김준완이 상무에 입대해 김성욱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김성욱은 “절대 제가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다른 선수들도 보이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나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경쟁 속에서 주축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생각인지 묻자 김성욱은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김성욱이 ‘살 찌우기’ 특명을 받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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