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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얀 씨 마지막 길도 ‘쓸쓸히’국제장례업체 통해 노르웨이 양모에 인계
박준언  |  j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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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0  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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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친부모를 찾아 지구반대편에서 날아왔다 김해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은 노르웨이 국적 입양인 얀 소르코크씨(본보 8일 5면보도)의 마지막 떠나는 길조차 외로울 것으로 보인다. “고국 땅에 묻히고 싶다던 그의 간절함 또한 이룰 수 없게 됐다.

10일 김해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거주 중인 얀 씨의 양어머니가 최근 “얀 씨의 시신을 국제장례대행업체인 ‘인터내셔널 퓨너럴서비스’에서 인수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얀 씨의 양어머니는 직접 한국에 오기에는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얀 씨의 시신은 별도의 장례 절차 없이 11일께 김해영락공원에서 화장한 뒤 유골 형태로 얀 씨의 양어머니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화장에 필요한 동의서는 양어머니와 노르웨이 대사관으로부터 받았다. 화장된 얀 씨의 유골은 항공편으로 노르웨이로 보내진다.

얀 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0시 50분께 김해의 한 고시텔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1974년생인 얀 씨는 7세 때인 1980년 국내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노르웨이로 입양됐다.

그는 33년만인 지난 2013년 친부모를 찾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와 5년간 서울과 김해를 오가며 친부모의 행방을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끝내 ‘상봉’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가 가진 유일한 정보는 자신의 여권에 기록된 ‘1974년 1월 18일 대한민국 출생’이라는 게 전부였다.

경찰도 입양기관 등과 연계해 얀 씨 친부모를 찾으려했지만 정보가 부족해 실패로 끝났다.

실망감과 막막함을 느낀 얀 씨가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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