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롭지 않은 가뭄, 종합적인 대책 세워야
예사롭지 않은 가뭄, 종합적인 대책 세워야
  • 경남일보
  • 승인 2018.01.11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간의 가뭄으로 경남지역의 밀양, 창녕 등 주요 댐과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밑돌면서 식수는 물론 내년 농업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당분간 강우량에 대한 전망도 없어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남부지방 다목적댐들의 수위가 계속 내려가고 있어서 내년 봄도 두려운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가뭄의 상시화 가능성이다. 기상이변으로 한반도에서 가뭄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현재 같은 가뭄에 손 놓고 하늘만 쳐다볼 수는 없다. 피해를 줄일 방안을 짜내야 한다.

남부지방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밀양댐 저수율이 댐 운영이래 최저 수준인 27.4%까지 떨어졌다. 밀양시, 양산시, 창녕군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밀양댐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가뭄 ‘경계’ 단계에 들어갔다. 심각 단계에 들어가면 제한급수에 들어가 생활 불편이 예상된다. 밀양댐이 점차 바닥을 드러내자 3개 지자체도 낙동강 취수량을 늘리는 등 대체공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앞으로 물 부족이나 홍수와 같은 이상 기후가 반복될 것이라는 의미다. 물은 부족해도 모자라도 심각한 재앙이다. 비가 오고 안 오고는 하늘의 뜻이니 어떻게 해볼 수는 없겠으나, 댐과 저수지, 지하수 관리만이라도 잘 추진해서 가뭄 극복에 나서야겠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남도를 비롯, 도내 시군도 가뭄에 비상을 걸었다. 정부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장기적이면서 종합적인 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예부터 정치란 물을 잘 다스리는 일이라 하지 않았는가. 지금 같은 극심한 가뭄이 일시적인 기상 변화일 수도 있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장기적인 기후 변화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최악의 가뭄은 해마다 갱신되고 반복되는 추세다. 예사롭지 않은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정부, 지자체는 종합적인 가뭄 대책을 세워야 한다. 도민들도 물 절약에 나서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