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밀양 가뭄 상황 점검
이낙연 총리 밀양 가뭄 상황 점검
  • 양철우
  • 승인 2018.01.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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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밀양댐 가뭄현장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박일호 밀양시장이 가뭄피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밀양시



밀양시 단장면 밀양댐의 겨울철 가뭄상황과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밀양을 찾았다.

이 총리는 이날 “영농기까지 충분히 비가 오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지금부터 지혜를 모아 관리해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으로부터 경남지역 상황을,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으로부터 전국 댐 저수율 등 생·공용수 확보현황과 대책을 각각 보고받았다.

이어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로부터 농업용수 전반에 대한 가뭄 상황과 대책을 보고받았다.

이 총리는 “지난해에는 서부·중부 지역에 가뭄이 심했는데 올해는 남부지역이 문제”라고 진단하면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지난해 강수량(967.7㎜)은 평년(1천307.7㎜) 대비 74%였고, 현재 남부지방 중심으로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는 정상적으로 공급 중이지만, 전남·경남 등 남부지역은 일부 댐과 저수지에 저수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남지역 저수지 저수율은 57%, 경남지역은 61%이며, 밀양댐의 저수율은 28%로 평년대비 48%에 머물고 있다.

이날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 국무총리에게 경남도의 가뭄해소대책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안정적인 용수확보를 위해 밀양 청도지구 용수개발 사업비 32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청도지구 용수개발 사업은 총 사업비 320억 원을 투입하여 봄 가뭄 시 용수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낙동강 물을 청도천 상류에 급수하기 위한 양수장과 송수관로 23km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밀양시 초동면, 무안면 일대에 있는 시설하우스 농가 및 벼농사 지역 527ha에 근본적인 한해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청도천 용수개발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또 4대강 보 추가개방 문제에 관해서는 “모니터링이 목적인 만큼 성의를 가지고 피해가 없도록 하고 농민들과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물 사용이 많은 영농기에 대비해 댐 용수 비축, 저수지 물 채우기, 용수원 개발 등 선제적 용수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가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면서 겨울 가뭄에 대응하고, 영농기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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