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선거 경쟁 본격화
창원시장 선거 경쟁 본격화
  • 이은수
  • 승인 2018.01.1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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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3일에 치러지는 제7대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남 수부도시인 창원시장에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해들어 창원시장 입지자들이 저마다 적임자를 자처하며 출마선언 및 출판기념회 등을 잇따라 열면서 선거 열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안상수 창원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접고 일찌감치 재선 채비에 나선 가운데,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도전이 어느때보다 거세다.

한국당에서는 안상수(71) 창원시장을 비롯해, 조진래(52) 전 경남도정무부지사, 강기윤(57) 전 국회의원, 김종양(56) 전 경남경찰청장, 장동화(54) 경남도의원, 김충관(66) 전 창원시 제2부시장, 최형두(55) 전 청와대 비서관이 뛰고 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허성무(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전수식(61) 전 마산부시장, 이기우(62)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국민의당 김하용(67) 창원시의회 의장, 정의당 노창섭(50) 창원시의원과 여영국(53) 경남도의원, 민중당 석영철(53) 경남도당 위원장과 손석형(59) 전 경남도의원 등도 거론된다.

먼저 정책대결이 눈에 띈다. 수성에 나선 안상수 시장은 관광산업 및 첨단산업 활성화, 문화예술특별시, 창원광역시 승격 등 지난 4년간 벌인 현안사업의 마무리를 강조하며, 격주간으로 주요정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출마예상자들은 창원SM타운 및 스타필드 창원입점 문제를 선거쟁점화하고 있다. 허성무 전 부지사가 지난 9일 5개 민주당 창원지역위원장들과 함께 창원시청에서 의창구 팔룡동 일대 난개발 문제를 지적한 것이 대표적이다.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을 출간한 전수식 전 부시장은 민주당 경남도당 창원경제살리기특위 위원장을 맡아 창원SM타운과 스타필드 창원 입점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그는 오는 16일 창원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관련 토론회’를 연다.

출마선언도 잇따라, 국회의원과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조진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11일 창원시청 출마 기자회견에서 “어렵게 이룩한 통합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시정에 대한 확고한 철학으로 민생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창원성산위원장인 강기윤 전 의원은 지난 1일 창원 진해구 수도동에서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한 해맞이 행사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출판기념회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기우 전 부시장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창원을 걸으며, 생각하며’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은 오는 27일 오후 3시 경남MBC홀에서 ‘굳럭’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김충관 전 부시장은 오는 30일 오후 6시 CECO에서 ‘창원을 바꾸는 힘, 현장행정이 답이다’ 북콘서트를, 조진래 전 경남부지사는 오는 31일 오후 6시 CECO에서 ‘시민과 함께 그리 여민소설’ 출판기념회를 각각 갖는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경남 중심도시이자 인구 105만의 창원은 내년 경남의 전체 선거판세를 좌우할 중요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대선이후 민주당내 지지도가 상승하며 여론의 흐름이 좋은 가운데 ‘이번에야 말로 입성기회’라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며 “정치지형 특성상 창원은 김해, 양산 등과 함께 유력인사나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입김보다는 본선경쟁력을 갖춘 후보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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