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민우 "올해도 밥상 차릴까요"
NC 박민우 "올해도 밥상 차릴까요"
  • 연합뉴스
  • 승인 2018.01.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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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세터·3번타자 모두 소화…"2번이 더 편해"
NC 다이노스 박민우(25)는 ‘톱타자’ 이미지가 강하다.

그는 신인 시절 NC의 테이블세터로 이름을 알렸다.

KBO리그 신인상을 거머쥔 2014년과 2015년, 그는 1번 타자로 가장 많이 타석에 들어섰다. 박민우만의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이 빛나는 자리였다. 당시 도루도 50개, 46개 기록했다.

2016년부터는 2번 타자 출장이 더 많아졌다. 2016년 2번 다음으로 많았던 타순은 1번이었다. 그런데 2017년에는 2번을 이어 3번 타순이 더 잦아졌다.

타순 이동과 관계없이 박민우의 타격 능력은 좋아졌다.

박민우의 데뷔 후 시즌 타율은 0.268(2013년), 0.298(2014년), 0.304(2015년), 0.343(2016년), 0.363(2017년)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장타력도 0.293(2013년), 0.399(2014년), 0.404(2015년), 0.428(2016년), 0.472(2017년)로 늘고 있다.

박민우에게 가장 잘 맞는 타순은 과연 어디일까.

일단 박민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타순은 3번이다.

그는 “3번이 제일 재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시즌 중에도 “언젠가는 팀의 중심, 3번에서 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경문 NC 감독도 같은 마음이다. 김 감독은 “민우는 중심타자로서 해줄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고 말하는 등 박민우가 언젠가는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박민우가 당장 3번을 맡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NC의 3번은 장타력을 갖춘 나성범의 자리이기도 하다.

박민우는 “3번이 재밌기는 하지만 저에게는 테이블세터가 맞긴 맞다”고 인정했다.

박민우는 지난해 11월 국가대표로 선발돼 출전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다.

타격과 출루 능력에 더해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라는 특명을 받았다.

그런데 박민우는 공격의 밥상을 차리는 테이블세터 중에서는 1번보다는 2번이 더 편하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저는 초구부터 치는 스타일인데, 1번에서 초구를 쳤다가 아웃당하면 안 된다. 그래서 공을 많이 보려고 하니 볼 카운트가 불리해진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박민우는 장기적인 변신을 꾀한다.

그는 “장타를 원하기는 하는데, 타격 폼이나 스윙 궤적을 바꾸는 것은 2∼3년 뒤로 미루려고 한다”며 “힘, 기술이 생기면 더 멀리 나갈 것이다. 근육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조금씩 발전해나갈 수 있는지 느낌은 이미 알고 있다.

박민우는 “2015년 삼진 100개를 넘겼다(108개). 그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타격 폼과 타격 타이밍을 바꿨다. 그 이후로는 타율은 오르고 삼진은 줄었다”며 노력의 결실을 봤던 경험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





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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