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후보 대안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 대안 있다”
  • 김응삼
  • 승인 2018.01.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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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5일이후~3월말까지 조기 공천 완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5일 “경남도지사 후보로 대안이 있다”고 밝힘에 따라 그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신년인사회 행사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창원시장을 지낸 박완수 의원이 경남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경쟁력이 있다고 봐서 출마를 검토해보라고 종용했는데, 경남지사 후보는 다른 대안이 있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다른 대안으로 현재로써는 특별한 후보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 급부상할 수 있는 인물은 재선 의원으로 행정고시 출신으로 노동부와 서울시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윤영석 의원(양산갑)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중·서부경남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 흠집으로 작용한다.

또한,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학송 전 도로공사 사장, 하영제 당 대표 농업특보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지만 대안으로서의 신빙성은 떨어진다.

이에 경남도지사 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출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현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 전원을 대상으로 공천 신청을 받아 여론조사 방법 등으로 1차 컷오프를 거쳐 2∼3명으로 후보를 압축, 후보경선을 실시하는 방안도 있다.

후보 경선을 실시할 경우 합동연설회, TV토론회 등으로 선거 열기를 조성할 수 있어 표 확정성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시점과 관련해 평창 동계올림픽 종료일인 2월 25일 이후부터 시작해 3월 말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그는 “후보자들이 지역을 수습할 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에 3월 말까지 조기에 공천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 “의미 없는 경선은 후보의 지지율 제고에 도움이 안 될뿐더러 이길만한 후보를 괴롭히는 경선은 하지 않는 것이 당의 전통”이라며 “현역 부산시장을 제압할 사람이 있으면 경선을 하는 것이 부산시장 선거에 붐을 일으킬 계기가 되지만, 경선을 위한 경선이나 의미 없는 경선은 안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야 하는데 경선을 위한 경선은 의미가 없다”며 “(특히) 1·2위 지지율 차이가 현격할 때는 경선의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의 이러한 언급은 부산시장 후보 영입대상자로 거론되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서 시장의 대안으로 내세울 후보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안대희 카드가 살아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 카드가 없어도 이길 수 있다”며 “선당후사라는 말이 있는데 당이 어려울 때 나서주지 않으면 다음부터 그 사람은 우리당에서 기회가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홍 대표는 “서병수 시장의 경선 대상이 될만한 사람이 나타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부산시장 후보 영입작업은 계속해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응삼기자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대표(왼쪽 두번째)와 서병수 부산시장, 지역국회의원들이 6·13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며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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