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정혁신’ 방안 마련 추진
경남도 ‘농정혁신’ 방안 마련 추진
  • 이홍구
  • 승인 2018.01.15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가 새해 농정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15일 간부회의에서 농정혁신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고통 받는 농민들을 위한 대책 차원에서 농정업무의 일대혁신과 농수산물의 수출산업화를 지시했다.

특히 농업기술원의 기능·역할의 혁신을 당부했다. 한 대행은 “농업기술원의 기능이 수십 년 동안 연구와 지도업무에 치중되어 있다”며 “농산물 수요예측과 품목별 생산량 조정, 유통, 가축질병 예방 등 시대변화에 따라 농기원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라도 농업기술원의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생산조정·관측업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농수산물 수출산업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대행은 “농어가의 소득향상이나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등락을 막기 위해 농수산물의 수출산업화가 절실하다”며 “1월 중으로 농수산물 수출 종합대책 점검회의를 하겠으니 농정국과 해양수산국이 함께 준비해 달라”고 했다. 경남무역의 수출지원 기능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한 대행은 겨울 가뭄이 만만치 않다며 고강도 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그는 “당장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향후 몇 개월 장기예보를 보아도 큰 비가 올 것 같지 않다”며 “생활·농업·공업용수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범도민적인 물 아껴쓰기 캠페인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 안으로 가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겠다.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경남의 강수량은 823.6㎜로 평년(1430.6㎜)의 57.6%에 그쳤다. 저수지 저수율도 60.4%로 평년의 81.6%에 불과하다. 남강댐과 밀양댐, 합천댐 등 다목적댐 저수율도 20%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2016년도의 절반 수준이다.

한 권한대행은 이와함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의 위치를 도 본청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현재 추진단은 경남발전연구원에 설치되어 있다. 도는 한 대행의 지시에 따라 1월 중으로 사무국장을 포함한 9명의 추진단을 도청에서 근무토록 할 계획이다.

밀양 청도지구 용수개발 사업비 320억원과 통영 패류 양식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비 500억원 등 도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지원을 요청한 사업에 대한 후속조치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부회의에서 한 대행은 경남소방교육훈련장의 소방학교 승격, FDA 지정해역 관리, 일자리안정자금 등 현안에 대해서도 주문을 쏟아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