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6·25’ 거제 포로수용소 특별사진전
‘다시 보는 6·25’ 거제 포로수용소 특별사진전
  • 김귀현
  • 승인 2018.01.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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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만들어졌던 포로수용소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전이 오는 2월 28일까지 거제에서 열린다.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은 내달까지 유경미술관 1관과 복도 전시관에서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기록물 특별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거제 포로수용소를 중심으로 국내 10개 기관과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영국 국립기록관 등 국외 15개 기관에서 수집한 문서와 사진을 바탕으로 미공개 기록물 80점을 포함한 총 100여 점의 기록물이 소개된다. 올해에는 2016년부터 거제시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협력하여 국내·외에서 수집한 한국전쟁 당시의 포로수용소 관련 기록물을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어 이번 특별사진전에 의미가 깊다.

한국전쟁 당시 만들어졌던 16개 포로수용소 중에서도 특히 거제 포로수용소는 유엔사령부 관할 하에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포로수용소로서 민족상잔의 대표적인 현장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전쟁 직후 냉전체제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는 포로수용소 생활상을 이번 사진전을 통해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난 2013년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휴전 60주년 특별전 ‘흥남에서 거제까지’에서 선보인 포로수용소 미공개 컬러사진 20점을 추가 전시할 예정이다.

포로수용소 사진전 연계전시를 기획한 해금강테마박물관 박소희 학예사는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기념물이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앞둔 시점에서 거제문화예술회관에 이어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 특별기획사진전을 열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번 사진전이 지역 시민들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시 한 번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 전시에 관한 문의는 박소희 해금강테마박물관 학예사(632-0670)나 박물관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통해 할 수 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포로수용소 증축 과정. /사진제공=해금강테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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