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면 세상은 조금 만화처럼 보인다. 끝이 안보이는 빌딩도 아담한 학교강당도 축구골대도 하나같이 눈 모자를 폭 뒤집어 쓰고 풍경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서 있다. 코끝 시린 추위, 발 빠지는 눈길, 미끄러지는 빙판, 눈 녹은 후의 뒷설거지가 줄줄이 이어지겠지만, 그래도 잠깐은 즐거운 만화같은 눈 풍경이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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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면 세상은 조금 만화처럼 보인다. 끝이 안보이는 빌딩도 아담한 학교강당도 축구골대도 하나같이 눈 모자를 폭 뒤집어 쓰고 풍경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서 있다. 코끝 시린 추위, 발 빠지는 눈길, 미끄러지는 빙판, 눈 녹은 후의 뒷설거지가 줄줄이 이어지겠지만, 그래도 잠깐은 즐거운 만화같은 눈 풍경이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