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한대행, 청와대에 남부내륙철도 건의
한 권한대행, 청와대에 남부내륙철도 건의
  • 이홍구
  • 승인 2018.01.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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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17일 청와대를 방문하여 KTX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조기착공과 중형조선소 정상화를 건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한병도 정무수석과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을 차례로 만나 남부내륙철도와 조선산업 정상화가 경남의 가장 큰 현안이라며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 대행은 “항공국가산단과 나노융합국가산단, 항공 MRO, 도심재생 뉴딜사업 등 경남도가 목표로 하던 사업들은 모두 얻어냈다”며 “마지막 남은 것이 남부내륙철도와 조선산업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력뿐만 아니라 지역정치권과 상공계 등 지역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빠른 시일내에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관철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하겠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의 당위성을 들어 청와대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한 대행은 “김천과 진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드러내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며 “항공·해양플랜트·항노화산업·남해안 관광정책 등 서부대개발의 성패가 남부내륙철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BC(비용편익분석) 등 단순 경제논리로만 접근 할 것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라는 거시적 차원에서 접근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천과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를 연결하는 KTX 남부내륙철도는 길이 191.1㎞로 총 5조32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서울과 진주는 3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서울과 거제는 4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으로 단축돼 경남 서남부 개발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민자적격성 여부를 심사 중이다.

한 대행은 중형조선소 정상화와 관련해 한병도 정무수석 등에게 STX 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컨설팅을 조속히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1/4분기내에 중형조선소 정상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 그는 “성동조선과 STX 해양조선은 인력감축과 자산매각 등 최대한 자구노력을 진행 중이다”며 “금융논리뿐 아니라 산업적 측면과 고용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여 350만 도민의 여망에 걸맞는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RG발급 확대 방안을 포함한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종합정책 마련, 관공선 발주 확대 등 일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창출 방안 마련, 노동자들의 고용보장 정책 마련 등도 건의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위원과 광역단체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하여 통합방위태세를 강화해 ‘전방위 총력안보태세’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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